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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말 과 참 그림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13-02-21 09:34     조회 : 3710    
참 말과 참그림


정구업진언이란 말은 내가 천수경의 담긴 뜻을 그림으로 그려 책을 내면서 얻은 귀한 말씀이다. 이제 하나씩 새겨가며 삶의 교훈으로 삼고자 한다.

앞에서도 못할 말은 뒤에서도 하지 말라. 뒷말은 좋지 못할뿐더러 더 보태고 첨부하여 부풀리기 쉽다. 말은 흐르는 법이라 바람을 타고 돌아다니다 결국은 상대의 귓전에 내려앉아 업을 만든다. 궁시렁거리지도 말라. 그것이 진언의 길이려니. 말을 독점하면 적이 많아진다. 말은 적게 하고 듣기를 많이 하면 많은 사람이 좋아하고 친구가 될 것이다. 듣는 것이 힘이니 듣는 힘을 기르고 듣다보면 내가 얻을 것과 버릴 것이 있는 법이니 얻고 힘을 저축하면 모든 이가 우러를 것을...

큰소리로 말하지 마라. 큰소리가 힘이 있는 것 같아도 작을수록 귀를 기울인다. 목소리가 커지면 뜻이 왜곡되기 쉽다. 화를 내는 목소리는 크나 감정만 상하게 하고 사랑해요 하는 말은 작아도 힘이 있다. 작을수록 힘이 실린다는 것을 잊지 말자. 귀를 훔치는 말보다 마음을 빼앗는 말을 해라. 달콤한 말은 듣는 그때뿐이겠으나 가슴에 저린 말은 두고두고 잊지 못한다. 그림도 남한테 보이는 그림을 그리지 마라. 달콤하게 그려서 보고 식상하기보단 가슴에 남아 지나가도 생각나 다시 뒤돌아보는 그림을 그려라. 내가 하고 싶은 말보다 상대방이 듣고 싶은 말을 해라. 그림을 그릴 때도 마찬가지다. 내가 하고 싶은 대로 그냥 하면 되지 무엇 때문에 고민하고 아파하는가? 보고 좋아할 사람을 생각해서다. 어려운 말로 설명하는 철학자의 말보다는 알기 쉽게 말해주는 사람이 더 호감이 간다. 그냥 쉽게 생각하라. 봐서 좋으면 그게 명화다!

칭찬하는 말에는 발이 달려 있다면 험담하는 말에는 날개가 달려있다. 남을 빗대서 하는 말은 언젠가 그 사람에게 전해지는 법이니 말을 할 때는 진언을 해라. 소소한 이야기로 업을 만들지 말라. 입술의 30초가 가슴에는 30년이 될 수 있다. 그림도 마찬가지다. 슬쩍 보고 지나가도 평생을 기억하게 할 수가 있다. 그리는 사람은 표현을 하는 대로 했지만 평생을 가슴에 묻고 살 그림을 만들자. 내 말이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 내 그림이 누군가의 인생에 변화를 줄 수도 있다. 혀를 다스리는 것은 나지만 내뱉어진 말이 나를 다스린다. 함부로 말하지 마라. 한 말에 대한 것은 책임질 줄 알아야 한다. 소통은 귀로 듣고 눈으로 말하는 것이다. 그렇다. 그림, 그림에 있어서도 마음으로 보고 눈으로 느끼며 귀로 듣되 손으로 말하라. 손은 증명을 하고 흩어짐이 없다. 영원히 기억할 수 있는 아름다움이 삶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