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늘


가을하늘에 궁휼한 마음하나가 떳습니다.
이를 느낄 수 있는 사람은 그 마음으로 세상의 모든 가난하고 힘든 사람들의 별이 되어 희망으로 떠오릅니다.

故 이태석 신부가 수단의 부족에게 큰 별 이었듯이 .... 청명한 가을 하늘에 보름달이 뜨는 것은 하늘을 바라보는 모든 이들에게 그 희망을 전해주고 싶음이 아닐까요.

우리는 누구나 마음에 하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느끼는 것에 따라 우리는 완전히 다른 하늘을 가집니다.

반만 느끼면 반을, 온전히 느끼면 온전히 하늘을 가지게 될 겁니다.어린아이에게 어머니의 젖가슴은 구세주이자 생명의 빛입니다. 이를 느끼는 사람들은 달에게서 생명의 빛을 받게 되겠지요.

우리는 누구나 마음에 '내가 느끼는 하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곳에 궁휼한 마음을 띄우는 순간 별이 되어 보석처럼 빛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