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IM HYO ▒▒
 
 
   
  그림알의 부화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16-06-21 09:59     조회 : 1518    

그림알의 부화


그리는 일로 나와 세상을 소통 시키고 교감하며 살기를 원해 스스로 섬을 만들고 고독을 벗삼아 살아가는데한 2~3일 섬을 떠나 속세에 뭍혀 있다 보면 내 몸의 끼가 발동하기시작 한다.

언젠가 배우 전 도연이. 미치도록 연기하고싶다고 말한대목에서 알 수 없는 근성의 파동 에너지를 느낀적이 있다. 나를 아니 나는 어느 선에서 미치고 있는가? 나는 어느정도 그림속에서 얼마나 미친듯이 그리고있나 하고 자문한 적이 있다.

얼마전 상하이 박물관을 구경하다 청나라 시대 에 화가가 그림에 써놓은 화제를 보고 깊은 공감을 한적이 있다. 그림그림을 게을리 하다보면 무엇에 쫏기는듯 갈증나서 먹을갈고 붓을잡아 운필을 하나 정작 그려진 그림은 신통치않아 한숨만 쉰다라는 옛사람의 고백 같은 글에서 예인의 길을 걷기가 얼마나 어렵고 힘든 일인지를 알게 된다.

나의 삶은 그림 그리는 화가의 삶이다.

그림을 평생 사랑하고 그려왔으나 지금도 그림 그림이 참 어렵고 힘이든다. 몇일 만 간격을 두고 그림곁을 떠나도 알수없는 불안감에 허겁거리고 온몸이 근질거리며 무얼해도 편안하지 못해서 안절부절 하다가 일정을 땅기고 생략해서 막상 작업실에 가서 그림 앞에 서면 서성거리며 한나절을 보내고나서야 겨우 그림곁에 다가가서 그려보지만 맘 먹은 대로 그려지지 않고 엉뚱한 선과 획을 긋다 버린종이만 쌓아놓고 한숨 짖는데 요놈의 그림은 분명 나에겐 마약 성분이 있어서 현실적인 상황에 직면 해서 그림곁을 떠나 있으면 나를 잃어버리는 것 같아서 허기져 한다.

그림이 나에겐 길이고 생명이 었기에 지금까지 그림외에 다른일을 그리크게 염두에 둔적이 없다. 그래서 그림알로 부터. 부화해서 비상하는 붕새가 되고싶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