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仙圖(三峰圖)


일월곤륜도 또는 일월오악도 라 일컫는 이 그림은 임금의 집무실 뒷편에 펼쳐두어 하늘의 기운을 받아 태평성대를 이루기를 기원하며 그려져 왔다.

세개의 흰 산은 신선들이 노니는 산이니 이 산에서 내려오는 신령한 기운을 받아 액운을 막고 무병장수를 얻을 것이며 보는 이들에게 길하고 복된 운을 닮으려고 노력하였다.

옥황상제와 신선들이 머무는 높은 세계에서 모든생명을 살리는 신령한 물을 내려보내, 우리네가 사는 현상계의 황금 돌산에 차고 넘친다.

그 황금 돌산에 드높은 붉은 소나무가 뿌리를 뻗었으니, 그 생명력이 강력할 뿐 아니라 그 푸르름과 향이 온 누리에 퍼질 형상을 그렸고, 龜자를 파자한 갑골문. 금문. 소전. 해서가 베이고 스며들어 새겨진 황금 돌산은 신령함을 더하고 하늘에서 신령한 물을 받는 이 그림을 보는 모든 이에게 마땅히 길한 운을 받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