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08-01-28 12:51     조회 : 7746     향 기 그리운 사람은 천리를 두고도 그향을 가늠하기가 지척과같고 님이 물기젖은 잎술을 열고 속삭일때는 온몸으로 그향에 전률한다. 하늘의 순행을 먼저 알리며 굿굿한 시간의 터널을 지나온 님은 선비의 고고함으로 앙마른 가지 끝에 생명의 진주를 달고있다. 연분홍 봉우리 끝으로 속삭이는 난 널 사랑한다는 귀엣말이 혼백을 일깨우고 있다. 어디선가 둥둥 떠다니다 한 호홉에 향그런 모습으로 속니를 드러내며 미소짖는 그대는 봄을 그리는 여신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