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09-06-13 16:11     조회 : 7700     [운 명] 몇년전 스승의 날에 받은 조그만 난 화분이 여러해 나와 함께 지내더니 올해엔 예쁜 꽃을 피웠다. 목이 홀쭉한 난초 꽃은 여러분 꽃을 내보아서 그런가 보다 하고 스처지나 갔으나 이처럼 작고 동글동글한 풍란은 처음인지라 꽃대가 올라오는지도 잘 모르던 터이다. 꽃의 모양도 잎을 닮아서 동글동글하다. 참 신기하기도 하지 어찌 이처럼 근본을 숨길 수 없을까? 그렇다 새상은 생긴대로 사는 모양이다. 이미 그 사람이 살아갈 운명은 생긴대로 살아가기 마련이다 어떠한 형식이든 그 카테고리 안에서 자신의 집을 짖고 자신의 생각속에 자신의 삶을 새기면서 살다가 자신의 운명 속으로 소멸 되어가는것이다. 모든 결과는 원인이 있고 과정이 있다. 그렇치 않다고 아무리 강하게 부정해도 뿌리없는 나무가 없듯이 뿌리는 근본이고 본체이다. 내가 어디서 왔다가 어떻게 성장하여 어떤 꽃을 피우든 그 것은 커다란 실체 의 한 조각일뿐 다른 조각에서 찾아오는 우연이 아님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