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개의 부채에 담은 시와 그림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07-07-14 10:08     조회 : 10496     100개의 부채에 담은 시와 그림 미술평론가 김상철씨 첫 개인전 작은 붉은 꽃우리그림으로 가득 채워진 부채에 ‘화(華)’란 글자 하나가 적혀있다. 네마리의 멧돼지 가족이 들어선 또 다른 부채의 화제는 ‘ 일가화락(一家和樂) ’이다. 미술평론가겸 미술기획자인 김상철(49) 월간 ‘미술세계씨’주간이 첫 개인전을 연다. 20일까지 동산방화랑에서 열리는 ‘100개의 바람’전을 통해 더운 여름날의 풍유를 느끼게하는 100여개의 쥘부채그림을 선보인다 . 지난 1993년부터 2006년까지 공평아트센터 관장으로 근무하며 틈틈히 습작한 그림들을 지인들에게 나눠주거나 인사동 등지의 단골식당등에 걸어놓았던 김씨가 본격 개인전을 마련한 것. 고전의 명구를 취하는등 전통적인 동양화 방식의 시서화가 돋보이는 김씨의 부채그림에 한국화가 백범영 용인대 교수는 “쓰윽 쓱 툭툭 그림 수묵화에 비예와 촌철의 해학이 들어있다”고 평한다. 공평아트센터 관장으로 특히 한국화 분야의 전시 기획및 평론에 주력해왔던 그는 홍익대 동양화 출신. 1980년대 대만 문화대학에서 동양예술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작가의 길을 접고 미술이론가로 활동해왔다. 1992년 단체전 출품때 작품 운송비를 걱정하는 상황에서 더 이상 작가의 길을 걷지 않기로 결심했으나, 그림에 대한 열정을 저버리지 못하고 붓과 먹의 수묵담채화를 그려왔다. 우연히 김씨의 부채그림을 접한 동산방 박우홍 대표의 권유로 개인전을 열게됐다는 그는 “부채 그림을 따로 표구를 하지 않아도 돼서 좋다”고 웃었다.02-733-5877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