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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문화회관(2005.7.10)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06-01-23 10:00     조회 : 2029    
임효씨, 고대 정보통신관 건립 돕기 작품전

[연합뉴스 2005-07-10 08:41]
(서울=연합뉴스)

류창석 기자

한국화가 임효(50) 씨가 14-19일 세종문화회관미술관 전관에서 '임효의 어제와 오늘'이란 제목으로 작품전을 개최한다.


출품작은 100여 점으로 1970년대의 수묵 작품부터 2000년대 한지 작품까지 작가가 걸어온 30여 년의 작품 변화과정을 총체적으로 보여주는 전시다.
작가는 "특히 지난 10여 년 동안의 한지 만남은 작품세계의 역동성과 다양성의 원동력이 됐고, 인도 여행 중에 만난 석굴 건축과 낡은 토성의 벽은 나의 조형적 의도와 상상력에 충실히 사역됐다"면서 이를 '시간의 벽'이라 부른다.


작가는 그 벽에는 인류문명의 시원의 하나로 꼽히는 인도문명의 오랜 역사와 그것이 지어진 후, 그곳을 다녀간 많은 사람들이 남긴 순수한 감흥이 낙서로 새겨져 있다면서 인종과 종교, 지역과 시대를 초월한 시간의 흐름과 인류라고 하는 거대한 무리의 단면을 자신의 작품에 포착해왔다고 말한다.


"사람들이 지은 문명의 모든 것은 세월이 가면 풍화에 자연스레 깎이고 저미게 되지만 그야말로 신의 손길이 닿은 듯 경이롭다"는 그는 "그 자연스런 풍모는 건물과 길, 그곳을 지나는 모든 여행자의 흔적이 그대로 예술로 승화된 것이며 무릇 예술이란 철저하게 자연적인 것이란 생각이 새삼 든다"고 말했다.


임씨는 그동안 죽 상태의 닥종이를 손수 염색하고 종이를 떠낸 다음, 그 위에 수묵과 채색을 더하는 기법을 선보였으며 3년 전부터는 작품에 옻칠을 하고 콩댐으로 도장하는 기법을 도입했다.
임씨는"중국 무한에서 발견된 옻칠을 한 목기는 부식이 전혀 안된 상태였다"며 "그림을 통해 옻칠이나 콩댐 같은 우리 전통문화를 보존해 후손들에게 계승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임씨는 이 같은 작품 변화에 대해 " 나비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고치를 틀고 하나의 생을 마감하는 애벌레처럼 나는 아직 내 작품의 끝이 어디인지 잘 모르고, 그래서 고치를 틀고 다시 그를 찢는 고통의 과정을 작품으로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려대 정보통신대학원 17기 졸업생인 임씨는 이번 전시에 소요된 경비를 제외하고 전시로 얻어지는 수익금을 고려대 정보통신관 건립사업에 기부할 예정이다.
홍익대에서 미술을 전공한 임씨는 동아미술상과 선미술상을 수상했으며 국내외에서 15차례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02-399-1111.
kerbero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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