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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 승리 기원 부채 그림전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06-06-07 16:51     조회 : 4610    
월드컵 승리 기원 부채 그림전

부채의 계절이 돌아왔다. 사료에 따르면 부채의 역사는 중국의 성군으로 추앙받는 순임금 때로 올라간다. 그러나 순임금이 사용한 오명선이라는 부채는 신분과 지위를 나타내기 위해 만들어진 긴 자루가 달린 부채였다고 한다.

보다 실용적인 손잡이의 부채는 중국 서한시대 이후로 사용되어왔다. 부채의 재료는 깃털과 대나무 등이었으나 한나라 이후 비단과 종이 등이 부채의 재료로 굳어졌다. 부채에 그림을 그려넣고 글씨를 쓰는 풍습 또한 자리잡았는데 특히 중국 송·원시대에 유행했다. 때문에 부채는 바람을 일으키고 햇빛을 가리는 실용적인 용도와 더불어 정치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도구로 사용되기도 했다.

다음달 12일까지 서울 정동 경향갤러리에서 열리는 부채 그림전 ‘부채바람, 골바람, 승리바람’은 소통, 기원을 담아내는 도구로서 부채의 기능에 주목했다. 월드컵 4강 신화 재현을 기원하는 전시회에는 회화 및 서예 부문에서 활동하는 젊은 작가와 중진작가들의 부채작품이 대거 전시된다.

참여작가는 김기철, 김봉성, 김영미, 김지은, 김춘옥, 모용수, 유기중, 이길우, 이민주, 이붕열, 임효, 정정식, 정충락, 조성주, 최현익, 하수경 등 16명. 이들은 자신의 대표작 1점과 월드컵 승리를 기원하는 부채 5점을 내놓았다. 정정식은 추수하고 난 뒤의 가을들판을 그려넣었고 이길우는 기둥이 튼실한 소나무를 그려넣었다. 그런가하면 월드컵 승리 기원이라는 전시의도에 따라 태극 전사를 상징하는 동물과 붉은악마의 상징인 치우천황을 비롯해 승승장구를 기원하는 비구상적인 형상이 그려진 부채들이 전시된다. 전시기간 중 판매도 한다. (02)6731-6751

경향신문 2006. 6.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