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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효, 보이는 것에서 무궁한 것으로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12-03-03 21:05     조회 : 2950    
임 효,
보이는 것에서 무궁한 것으로

서 성 록 (안동대 미술학과 교수)

임효는 팔색조의 매력을 지닌 작가이다. 전시를 열 때마다 매번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을 거듭해왔으니 말이다. 이것은 수묵의 실경에서 출발한 그가 채색과 판화를 거쳐 표면의 요란한 지각변동을 특징으로 하는 릴리프 작업을 하는 데서 단적으로 드러난다. 이런 변화는 기본적으로 그가 왕성한 실험의 작가요 한국화의 전통을 이어가면서도 오늘의 미감에 맞게 발전시키려는 고심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한다.

1990년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개인전이 열렸을 때 작가는 소용돌이치는
듯한 필선과 원색을 곁들여 <신화> 시대를 표현하였는데 울림이 어찌나컸던지 마치 풍랑이 들이치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 무렵 화단에 채묵의 물결이 거센 탓도 있었겠지만 임효 자신의 내연하는 듯한 조형적 다이너미즘이 유감없이 작렬한 데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신화>시대는의 예술적 여정을 비추어주는 전조같은 것이었다. 역동적인 공간구성과 제어되지 않는 필선들, 육중한 묵흔들이 화면을 잠식해버렸다. 그러나 작가는 이 정도에서 만족하지 않았다. 이것은 그가 어떤 예술여정을 밟아왔는지 돌아보면 쉬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가 작품전을 열 때마다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고 그러면서도 한국적인 것의 원형을 찾으려는 기조를 지켜왔다는 것은 작가가 전통의 정신을 계승하되 방법에 있어선 파격의 실험을 마다하지 않았음을 말해준다.

임효는 마치 등산가가 정상에 오르기까지 고개를 오르락내리락하듯 여러번의 변화를 거쳐 지금의 작업에 이르렀다. 80년대 중반 실경산수에서 시작하여 후반에는 역동적인 파묵과 내밀한 운필을 번갈아 구사하였고, 90년대에는 굵은 묵선으로 특징지어지는 표현적인 채색화를 선보였다. 대범한 필묵에다 채색을 보태어 웅장한 산수의 기상을 표현하였다. 몇 작품에는 운필의 속도감과 색채감을 가하여 대상물에다 작가 자신의 감정을 불어넣는 시도를 하기도 했다. 화단에 데뷔한지 10년 남짓한 기간에 여러가지 실험을 한 것으로만 보아도 부단한 조형탐색을 꾀하는 자기혁신의 작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한지의 발견
요사이 그의 작품은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한국화에서 벗어나 있다. 모필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거니와 화면에는 새끼줄같이 꼬인 것이나 근육질의 모양이 스멀스멀 올라와 있다. 고지식한 사람이라면 그의 작품을‘회화’로 부르는 것에 불만을 가질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가 사용하는 재료는 어제나 오늘이나 한지이다. 한지는 문방사우의 하나로 옛부터 화가들에게 사랑을 받아왔기에 아주 당연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효의 한지 사랑이 특별한 것은 한지가 단순한 소지(素地)가 아니라 당당한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지에서 출발하여 한지로 끝난다고 할 만큼 한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에게 한지의 발견은 95년 동산방화랑에서 가진 도부조판화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작가는 이때 자그마한 부조작품을 출품했는데 모두가 지판부조의 형식을 취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즉 음각으로 된 도판(陶板)의 표면에 한지원료를 압착시킨 부조판화를 선보였을 뿐만 아니라 압인한 한지원료 위에 다시 채색을 함으로써 입체감을 강화한 매우 독특한 0l작품을 제작하였다.

이 작품은 종이 자체가 적극적으로 조형에 참여하고 있다. 이런 경향은 서양화 분야에서는 활발했지만 한국화 분야에서는 그때까지만 해도 소극적이었던 편이다. 작가는 한지가 그림의 바탕으로만 국한되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한지 자체의 고유한 속성에 착안한 새 개념의 작품에 도전했던 것이다. 그의 도부조판화는 전통과 현대 사이에서 고민하는 후배작가들에게 활로를 열어주는 것은 물론이고 한국화의 매체실험에 신선한 자극이 된 것 같다.

그러나 정작 이 작품은 예기치 못한 일로 오래 가지 못했다. 즉 도판을 만들어내려면 가마의 용적에 맞추어야 하는 제약이 따르기 때문에 도부조판화는 항상 10호 정도로 제한을 받아야만 했다. 그리하여 작가는 아쉬움을 삼키고 부조판화를 그만두어야 했다.
몇 년이 흐른 뒤 작가는 추상적 패턴의 <상생> 연작을 발표하게 된다. 이작품에선 한지의 표정을 한층 적극화하는데 초점이 맞추어 진다. 수묵의 번짐과 필선이 두드러지는가 하면 바탕의 텍스츄어가 오롯이 부상한다.

특히 <상생> 연작에서는 부단한 그의 실험의지를 엿볼 수 있는데‘우림수묵’과‘드림수묵’으로 일컬어지는 특유의 수법이 나타나는 시기가 바로
이 무렵이다.‘우림수묵’이란 닥을 물에 풀어서 색감을 들이는 것을,‘드
림수묵’이란 옻칠을 가하여 색의 변질을 방지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우
림수묵’의 경우 천에 염색을 하듯이 물에 풀어져있는 한지원료에 염색을
풀어 넣어 색의 자연스런 효과를 내게 할 뿐만 아니라 색이 고르게 퍼지
는 장점을 지닌다. 작가가 자기만의 조형어법 창안에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접합과 이음
근래에 와선 그의 작품은 한층 진폭이 더 커지고 적극적으로 바뀌었다. 그의 작업실에 들어서자 고민의 흔적이 느껴볼 수 있었다.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진 작업실 한켠에는 2백호 크기의 화판 두 개가 바닥에 펼쳐져 있었는데 가만히 보니 그 위에는 한지가 의사의 시술을 기다리는 듯 얌전히 놓여 있었다. 한 점은 조금 전에 옮겨진 듯 물기를 먹은 닥이 제 몸을 추스리듯 건조중에 있었고, 다른 한 점은 곳곳이 패이고 눌리고 접히고 상채기가 나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그 옆에는 종이에 타박상을 입힌 ‘흉기들’이 어수선하게 놓여있었다. 보통 화가라면 시간도 아낄 겸 곧장 종이위에 이미지를 얹힐 텐데 그는 굳이 지름길을 피하고 험난한 코스를 택하고 있었다.

그만큼 그의 작업은 신체와 물질의 접촉이 긴밀할 수밖에 없다. 닥 원료가 작품으로 완성되기까지 작가의 몸짓이 결정적이기 때문이다. 즉 그에 신체의 만남없는 물질은 없으며 신체의 채워짐으로 물질이 생명감을 얻는다. 그러나 무리한 신체의 개입은 물질의 본래성을 깨뜨리기 쉬우므로 경계를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채워짐을 이룬 다음에는 비움이 들어선다.
자연을 자연으로 돌려보내고 본 모습을 지켜주기 위해서가 아닐까 싶다.
그가 예술을 몰입하는 까닭은 작품이 완성되었을 때의 쾌감을 누리기 위한 것도 있겠지만 단순히 그것만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을 것이다. 작가는 그에 못지 않게 작업 자체의 과정을 중시한다. 작가는 원료인 닥을 물에 풀고 그것을 화판에 평편하게 펼쳐 시간이 흘러 어느 정도 꾸들꾸들해졌다 싶으면 크고 작은 도침으로 표정을 내는 동시에 종이를 올려 성형을 하고 다시 닥을 올려 부조물과 그라운드의 접합을 돕는다. 흔히 이런 작업은 일반작가에게는 정지작업, 즉 채색전의 밑작업 정도로 그치지만 그의 경우는 접합과 이음이 작품에 중대한 역할을 한다. 이렇듯 닥 위에 다시닥을 올리는 것은 서로 다른 것들의 차이를 좁히고 하나로 묶으려는 계획의 일환이다.

이런 상생의 표현은 옻칠에서도 나타난다. 작가는 나전칠기에서 봄직한
옻칠을 그림에 기용함으로써 탈색과 부식을 막는다. 그러나 그가 옻칠을 사용하는 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옻칠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그윽해지고 맑아지는 특성을 지닌다. 아무리 먼지가 뽀얗게 쌓인 나전칠기라고 할지라도 고아한 자태를 드러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점에 착안하여 작가는 석채위에 옻칠을 올려 발색을 돕는다. 그의 작품의 색감은 안료에서 얻어진다기보다 옻칠에 따라 정해진다고 할 정도로 화면에 분위기를 자아내는 구실을 한다. 언뜻 생각하기에 재료를 탐닉하다시피 할정도로 그가 매번 새로운 재료로 실험하는 까닭은 재료의 특성을 통해서도 상생을 이루고 그 의미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렇듯 상생은 그의 작품에 주제가 될 뿐만 아니라 작업과정의 잘 눈에 띄지 않는 미세한 부분까지도 철저히 반영되어 있다.

지혜로운 삶
주제적 측면에서 보면, 작가는 궁극의 인생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 인생에서 찾아가는 길은 수없이 많다. 그러나 진정한 인생길은 어디인지모르고 헤매는 것이 일상이다. 사방으로 갈라진 길 위에 우리는 무엇을 위해서 있는가?”
더 이상 그의 그림은 외부세계를 주어 담는 그릇이 아니다. 인생과 자아의 본질을 뒤돌아보는 창구의 구실을 한다. 따라서 화면속의 상징적인 이미지는 지혜로운 삶과 직결된다. 작가는 외부의 자극에 휘둘리는 대신 순전한 존재란 무엇이고 순수한 살아감이란 또한 무엇인가 하는 근본문제와 씨름해왔다. 깊은 지혜의 샘은 주인공 바로 나의 가슴과 머리의 믿음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즉 무엇을 바라보고 갈망하고 있냐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다. 자아를 제어되지 않는 욕심으로 꾸역꾸역 채우면 지혜로부터는 점점 멀어지겠고 선한 것을 채우면 점점 더 향기가 진동하지 않겠는가.

그림에 등장하는 꽃 이미지는 작가의 예술적 성격을 잘 나타내고 있다. <하늘>,<진리의 힘>,<지혜의 빛>,<깊은 지혜>,<무한계>,<보리수향기>,<영감>,<인연> 등에서 보듯이 꽃의 이미지가 만발해 있다. 마치 그림에 얼굴을 가까이 대면 향긋한 꽃의 향기가 전해질 것만 같다. 때로는 숲속의 빛줄기가 금싸라기처럼 떨어지듯이 화면에 자개조각을 붙여 빛이 날아다니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기도 한다. 그에게 꽃의 이미지는 무엇을 뜻할까? 보통 꽃이 만개된 생명을 뜻한다면 그에게는 세상을 따듯하게 하는 불빛같은 존재를 의미한다.

“ 세상의 모든 어둠에서 밝은 웃음으로 밝혀주는 꽃이 있다. 진리가 무엇이며 그 진리의 깊은 내면에서 타오르는 붉은 꽃, 지혜의 꽃이다. 이 꽃이 피어오르면 세상은 자비의 홀씨들이 온누리를 수놓고 다닐 것이다.”
작가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작가는‘자비의 홀씨들’이 온누리를 덮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고 있다. 어느 때보다 흉흉하고 각박한 세상속에 살아가고 있기에 그의 생각이 더 빛나 보이는지 모르겠다. 임효의 예술세계는 이 지점에서 더욱 분명해진다. 희망없는 세상에서 희망을 바라본다는것은 매우 절실한 일이다. 비록 희망이 지금 당장은 나와 무관한 것처럼보일지라도 꿈을 키워갈수록 우리는 희망에 가깝게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작가는 사회의 방관자가 아니라 희망을 전하는 메신저로 삶의 지각(地殼)을 변화시키는 일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보다 강력하고 견고한, 비가시적인 실재를 표상한 것도 있다. 앞의 작품과 마찬가지로 꽃의 이미지가 등장하지만 이때의 이미지는 태양에 가까우며 빛을 방출하는 모습이다. 그림에는 어둠을 밝히는 커다란 빛이 세상을 비추고 있는데 핵과 빛과 화염으로 각각 구성되어 있는 태양의 이미지는 지상의 삶에 희망이 되어주고 있다. 이같은 <하늘> 연작과 관련해 작가는“보이지 않는 세계의 위대한 에너지가 서로 교감하며 순행하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라면서“에너지의 운행은 질서이자 생명이 살아가는 소통의 도구”가 된다고 말한다. 태양이 귀중한 것은 거기서 생명을 키우는 빛이 나오기 때문이듯이 작가에게는 그것으로부터 무궁한 사랑이 나오기에 귀중하다. 그가 꿈꾸는 아름답고 밝은 세상을 부양하는 공생(共生),공심(共心),공용(共用), 공체(共體)의 근간에는 바로 사랑이 있다.

그의 지론은 구속력있는 가치가 붕괴될 위기에 직면한 사회에 경종을 울릴 뿐만 아니라 인간의 중심가치가 어떻게 유지, 작동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지금까지 임효가 걸어온 길은 자연의 이치와 삶의 지혜를 발견하는 것으로 모아진다고 할 수 있다. 자연과의 상생을 도모하고 신화속에서 아득한 인간의 모습을 찾는다거나 가부좌의 인간을 통해 깨달음에 도달하려는구도자(求道者)적 측면을 발견할 수 있다. 근작이 보여주다시피 꽃을 통해 자비로 충천한 세상에 대한 비전을 형용하기도 하는데 이는 종전의 자아 또는 내면의 수양에 한정되었던 데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가 조화 로세상을 갈망하는, 보다 승화된 국면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Rim, Hyo,
from visual objects to eternal concepts

Suh, Seong Roek (Art professor at Ahn Dong University)


Rim, Hyo is a multi-talented artist. He has repeatedly made new
transformation of art in every exhibition. This is clearly exposed in
his rugged relief works which derived from the diorama of Indian ink
painting and then through coloring and printmaking. These changes
derived from struggles and experiments in order to conserve
tradition of Korean paintings as well as develop today’s conception
of art.
When Rim, Hyo held his private exhibition at Chosun Daily
Art Gallery in 1990, he expressed Age by using
swirling brush strokes and prime colors, and the outcome was
overwhelmingly astonishing. Not only using Indian ink was popular
around that time, perhaps we can find the cause through Rim,
Hyo’s freely revealing formative dynamism. Age
was the light foretelling his artistic journey. The dynamics of space
configuration and uncontrolled lines and evidence of ink have
encroached upon the artist’s work. However, the artist did not stop
there. This can be easily detected if we look back and see what
kind of artistic journey he has gone through. Even though, Rim,
Hyo showcased a new look in every exhibition, and the fact that he
has maintained the keynote of Korean traditional spirit, he did not
hesitate to do radical experiments.
Rim, Hyo has gone through many changes in order to reach the
work of today. From the mid-80s, Rim, Hyo started from drawing
diorama landscape to expressing dynamic ink strokes and during
90’s, he introduced distinguished coloring expression of the thick
Indian ink lines. He has expressed the magnificent landscape
painting by adding coloring into the bold brush strokes. He even
attempted to put his emotion into some of his works by applying
color and speed to his brush strokes on the objects. We can see
through various experiments he has done for over 10 years since
entering Art group that Rim, Hyo is an artist who tries his own
innovation.

Discovery of Korean Paper
Nowadays, Rim, Hyo’s work has gone beyond the meaning of
traditional Korean concept of painting. Not only we don’t find
traces of the brushing, we see twisted like straw ropes and
muscular shapes that are creeping up on the surface. A simple
minded person may disagree to call his work as ‘Fine-art’. However,
he has always used the same material - Korean paper. From the
ancient times, Korean paper was a popular material, thus it was
very natural for the artist to use it. The reason that Rim, Hyo’s love
for Korean paper is so special is because he uses the paper as
a main theme and not as a simple material in his work. He gives
Korean paper the leading role of starting off and ending his works.
His discovery of Korean paper goes way back to Relief print works
exhibition held at ‘Dongsanbang’ Gallery in 1995. During this time,
the artist submitted a small relief work which brought about great
attention due to his use of the paper. Not only did he introduce
pressed paper relief printmaking on engraved surface of porcelain,
but also produced a very unique work by coloring over the pressed
paper to enhance three-dimensional work.
In this work, we can see that the paper itself was actively
participating in molding. Although these trends were active in
Western art, Korean arts were passive about the style back then.
The artist was not satisfied with using Korean paper just as a base
of the painting, but he challenged to show unique concept of
Korean paper itself. His relief print making works perhaps stimulated
traditional Korean art, plus opened the gate between tradition and
modern art for the young artists.
However, this work did not last long due to unexpected
circumstances. In other words, in order to create a porcelain plate,
there is a constraint to meet the size of an oven, thus limiting the
size to #10(20.9in. X 17.7in.). Therefore, the artist had to give up
making the relief printmaking. Then, several years later, Rim, Hyo
presents an abstract pattern series named, nature>. In this work, he focuses on various expressions of Korean
paper. Not only smearing of Indian ink and its brush strokes are
outstanding, but also the texture of the base surface is completely
pronounced. In particular, we can see a glimpse of his will to
experiment on series. At this time,
his unique techniques, ‘ink dyeing’ and ‘ink varnishing’, begin to
appear. ‘Ink dyeing’ is soaking mulberry paper in water in order to
extract the color and ‘ink varnishing’ is applying lacquer on top in
order to prevent discoloration. Especially, in the case of ‘ink dyeing’,
it has the advantage of getting the natural effects of the color by
putting the dye into water soaked Korean paper. We can see
how much the artist has put his effort into inventing the molding
methods.

Joining and Connecting
In recent years, Rim, Hyo’s work became even bigger in amplitude
and has actively changed. I could sense the trace of his distress
as I entered his workshop. There were two #200 (102in. X 64in.)
canvases stretched on the floor where Korean paper lay quietly
on top waiting to be operated by the artist. One soaked mulberry
paper was in the process of drying and the other paper was
pressed, folded and operated on everywhere. The ‘weapons’
which inflicted those wounds on paper were placed disorderly next
to the papers. Usually, any normal artist would bestow the image
on the paper directly to save time, but Rim, Hyo was insisting on
the difficult process.
Thus, the body and physical material are contacted closely in his
work. The artist’s physical gestures are vital in order to make raw
mulberry paper into a finished work.
However, excessive physical involvement can break its originality
of the material, thus it is important to keep the boundary between
them. Once it’s filled, then the emptying starts. This is perhaps to
send the nature back to the nature in order to keep its original form.
There’s more to why he is so immersed in his art then just feeling
self-fulfillment when the work is done. The artist equally emphasizes
the process of the works. The artist put together the ground and
the relief work by adding mulberry paper in water and then laying
flat on the canvas to dry for extensive period of time, then he molds
the paper by using the tools. Other artists often stop at the general
grading which is the ground work before applying color, but in case
of Rim, Hyo, joining and connecting play critical role in his works.
Thus, putting mulberry paper on top of another is to narrow the
difference in the gaps.
This kind of ‘coexistence’ expression also appears in lacquering
process. As we can see it on ‘lacquer inlay with mother-ofpearl’,
the artist uses lacquer in order to prevent discoloration and
corrosion. However, there is another reason for applying lacquer.
Lacquer tends to become deeper and transparent as time goes
by. No matter how dusty ‘pearl lacquer’ is, it still reveals its elegant
character. With that advantage, the artist adds lacquer on top of
stone powder in order to enhance the color. The color of his work
derives from the lacquer and not from the pigment. The reason
he experiments with new materials every time as if he is indulging,
is because he believes that he needs to show the meaning of
‘Coexistence with nature’ through the characteristics of materials.
Therefore, not only ‘Coexistence with nature’ is the main theme in
his work, but it is also reflected even in the smallest details.


A Wise Life
The artist throws a question about the final life from the subjective
point of view.
“There are many countless directions in living life”. However, people
constantly wander not knowing where life’s true road is. For what
do we stand on these split roads for?
He no longer contains the outside world in his paintings. His
painting works as the window that can look back the essence of
life and self. Therefore, the iconic image in the screen is directly
connected to the life and wisdom. Instead of being stimulated by
external forces, the artist has struggled with a fundamental problem
of how to exist and live a pure life. He said the fountain of wisdom
is believed to be in the faith of his heart and mind. Which means, it
is that important to know what we are looking and longing for. If we
fill ourselves with uncontrolled greed, we would be far away from
wisdom, but if we fill ourselves with good things, then we would
give out good vibrations.
A flower image that appears in his works shows the artistic
characters of the artist. As we can see in “Sky”, “The Power of
Truth”, “Wisdom”, “Deep Wisdom”, “Infinity”, “Linden Scent”,
“Inspiration”, “Fate”, etc, the images of flowers are in full bloom.
We can almost smell the fragrance of the flowers if we put our face
close to the paintings. Sometimes the painting gives glittering effect
of the lights by pasting lacquer pearl pieces on the screen like a
falling golden rain in the forest. What does an image of a flower
mean to him? If a flower can mean a fully bloomed life, then to Rim,
Hyo, flower is like the existence of a warm light that shines upon the
world
“There is a flower that brings bright laughter to all the darkness
in the world. A flower of wisdom tells us what true principles that
flame deep inside are.
Once a flower blooms, the merciful spores will spread all over the
world.”
As we can see from the artist’s writing, the artist dreams of a
beautiful world of mercy. Since we live in a heartless world, his
thoughts may stand out more. Rim, Hyo’s art world becomes even
more evident at this point. Seeking for hope in a hopeless world
can be serious. Although the hope may be seemed irrelevant at
present time, we can get closer to hope as our dream gets bigger.
That is, the artist is not a social spectator, but he is acting as a
messenger for leading the change in life’s perception.
In addition, he has represented invisible reality through more
powerful and robust way. As with the previous work, the image of a
flower appears in this work, but the image now is similar to the sun
and shows release of lights. In this painting, there is a huge light
that shines upon the darkness of the world, which the image of the
sun that consists of core, light, and flames, gives hope to earthly
life. In respect to “Sky” series, the artist tells, “a scene of expressing
world’s greatest energy that can’t be seen by the naked eye that
is giving a sympathetic parade”, and thus “the movement of the
energy is a communication tool for living the life in order.” As the
sun is important in giving out the light for raising life, Rim, Hyo finds
it precious because it gives out everlasting love. There is love in his
dream of a beautiful and bright world. Not only his theory alarms
the society in the verge of collapse in value, it tells us how human
should run and maintain the center value.
We can see the paths that Rim, Hyo has walked on, are composed
of natural principle and wisdom of life. We can discover religious
perspective through Buddha and by promoting coexistence with
nature and find the human portrait image from mythology. As
demonstrated in his recent works, he shows a vision of a merciful
world through flowers which shows more upgraded look for
wanting harmonious life from limited previous self-discipline of inner
train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