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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화가 임효 ‘유유히 흐르는 물과 노닐다’ 5월 13일부터 가나인사아트센터 개인전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15-05-10 18:09     조회 : 2223    

한국화가 임효 ‘유유히 흐르는 물과 노닐다’ 5월 13일부터 가나인사아트센터 개인전


 경기도 양평에서 작업하는 한국화가 임효의 그림은 서정적이다. 한지에 수묵과 옻칠을 활용해 자연과 인간의 어울림 그리고 생명을 그려내는 화면이 그윽한 멋을 풍긴다. 전통을 살리되 현대 미술의 접목을 시도하는 그가 물 흐르는 자연 풍경을 붓질했다.

최근 몇 년간 유유자적하며 그린 신작을 ‘유유(流遊)-흐르며 놀다가’라는 타이틀로 5월 13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길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선보인다. 홍익대를 나와 1990년대 각종 미술상을 석권한 작가는 줄곧 자연을 소재로 삼았다.

오랜 시간 공력을 기울인 이유는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진 세상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이번 신작도 마찬가지다. 흐르는 물 아래 자갈과 돌멩이가 깔려 있고 꽃잎이 떠 있는 작품을 보자. 힘겹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마음과 영혼을 맑게 하는 그림이다.

김상철 동덕여대 교수·미술평론가는 ‘인간과 자연에 대한 관조와 사유의 조형적 표현’이라는 글을 통해 “임효의 작업은 수묵으로부터 비롯된다. 풍부한 농담의 감각적인 운용과 거침없는 운필로 이루어진 그의 작업은 수묵 특유의 감성이 물씬 묻어나는 것”이었다고 했다.

이후 그의 작업은 ‘벽’(壁) 시리즈로 수묵과 채색이 어우러지는 장쾌한 화면은 보다 격정적이고 호방함이 두드러지는 조형성이 강한 것으로 바뀌었다. 안주하기 보다는 변화를 추구하는, 치열한 작가정신의 발로였던 것이다.

두터운 한지의 무게감을 통해 인간과 그 삶에 대한 성찰의 결과를 상징적인 부호로 드러내는 작업이었다. 최근 작업은 한지와 옻, 그리고 수묵이라는 본질적인 재료를 활용하되 인간의 삶에 대한 자신의 사유를 이야기하고자 했다.

계곡의 돌들과 흘러가는 물의 형상은 세상 삼라만상은 모두 인연에 의해 생겨나고 소멸하는 변화의 질서를 지니고 있다는 연기(緣起)에 대한 사유를 말해준다. 모든 존재하는 것들은 상생(相生)하는 것이다. 이것이 작가가 추구하는 메시지다.

국민일보 미디어 다음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글 옮김
2015.5.10일자